출처 ITWORLD : http://www.itworld.co.kr/news/71910/2012%EB%85%84,%20IT%20%EC%B1%85%EC%9E%84%EC%9E%90%EA%B0%80%20%EC%84%A0%ED%98%B8%ED%95%98%EB%8A%94%209%EA%B0%80%EC%A7%80%20%EA%B8%B0%EC%88%A0?page=0,0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2012년에는 사업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직원들을 더 채용하고자 했다.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2012년에는 사업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직원들을 더 채용하고자 했다.
컴퓨터월드의 포캐스트 서베이(Forecast survey)에 참여한 353명의 IT 임원 중 29%가 내년 여름에 IT 직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0년의 23%, 2009년 20%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년동안 채용 예상치가 총 45% 증가한 것이다.
'향후 1년동안 당신 기업의 IT 직원 수에는 어떠한 변화가 예상되는가'라는 질문에 29%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답변이 54%를 차지했다. 반면 감소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2011년 6월 컴퓨터월드가 미국 IT임원 35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의 결과다.
IT 리쿠르팅 기업인 엘리어슨 그룹의 기술 직원채용 부서 COO, 마이크 맥브라이어티는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기업에서 이사회가 IT 직원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무기한 보류해 놓았던 인프라 개선과 투자에 대한 억눌린 욕구가 지난 3년간 계속 있어왔다"고 전했다.
또한 포캐스트 서베이에서는 IT 매니저들이 2012년 직원 채용을 계획하면서 단순히 기존의 것들을 유지하기보다는 혁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다음의 아홉 가지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1. 프로그래밍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
향후 1년동안 프로그래밍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61%로, 2010년 44%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IT 인력 채용기업인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의 이사 존 리드에게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이 수치가 별로 놀랍지 않다. 리드는 웹 사이트 개발부터 내부 시스템 개선 및 모바일 사용자의 요구 충족까지 전 영역에 걸쳐 아주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수요를 봐왔다.
리드는 "기업들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하면서, 웹 개발은 매우 강력한 기술로서의 지위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다.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고객의 접근을 개선시킬 수 있는 모바일 기술 개발에 아주 많은 노력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펜실베니아주 알렌타운에 위치한 멀티캠퍼스 의료 시설인 리하이밸리 헤르 네트워크에서 IT 부서 차장을 맡고 있는 랜디 뱅크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의료 시스템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나 역시 모바일 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을 채용하려고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경험이 있다. 지금은 채용 경쟁이 지독하게 치열하다"고 토로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수도교통국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지원 책임자인 빌 프레드모어도 "특히 운수 업계에서 모바일 기술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서 여행 계획, 버스와 기차 경로 및 시간표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최상의 웹 페이지 구현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2. 프로젝트 관리 능력
향후 1년동안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44%로, 2010년 43%에 비해 증가했다.
대형 프로젝트에는 매니저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 요구를 충족시키고 제 시간에 프로젝트를 끝마쳐야만 하는 IT 직원에게 사용자들의 요구를 설명해주는 사업 분석가가 필요하다.
리드는 "요즘은 프로젝트 매니저보다도 사업 분석가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다. 즉 단순히 프로젝트들을 감시, 감독하는 사람보다는 프로젝트들을 전달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션 마스터즈는 올해 3월 구직을 시작했을 당시 이런 추세를 발견했다. 미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IT 전문가인 마스터즈는 "자신을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혹은 다른 분야의 관리자로 내세웠을 때에는 별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력서에 특정 프로젝트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기술들을 늘어놓았더니, 갑자기 내 자신이 시스템 관리뿐 아니라 계획, 설계 및 도입까지 할 수 있는 엔지니어처럼 보였다"고 귀띔했다.
3. 업무 지원/기술 지원 능력
향후 1년동안 업무 지원 및 기술 지원 능력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35%로, 2010년 43%에 비해 감소했다.
사무실에서 기술이 사용되는 한 내부에 있든 원격을 이용하든 기술 지원을 해주는 직원들이 필요할 것이다.
뱅크스의 말에 따르면 리하이밸리 헬스 네트워크 같은 기관 안에서는 IT 전문가들이 처음에는 업무 지원이나 기술 지원 역할로 들어온 뒤 그곳에서 능력을 향상시켜 프로그래밍 혹은 시스템 분석가 등으로 진급해 나간다.
한편 IT 채용 커설팅 기업인 푸트 파트너스의 CEO 데이비드 푸트는 "모바일 운영 체제들이 업무 지원과 기술 지원에 새로운 업무 영역을 부과하고 있다. 요즘은 운영 체제들이 너무 많아서 모바일 플랫폼과 특히 태블릿이 기존의 윈도우/맥 운영체제 PC 데스크톱을 순식간에 밀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4. 네트워크 구축 능력
4. 네트워크 구축 능력
향후 1년동안 네트워크 구축 능력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35%로, 2010년 38%에 비해 감소했다.
로버트 하프의 존 리드는 "'지난 몇 분기 동안' 네트워크 구축 능력을 갖춘 IT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았으며 당분간은 이 상태가 계속될 것이다. 부분적으로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들이 이러한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스터즈는 최근에 직장을 구하면서 가상화 관련 기술들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리드는 "채용 매니저들은 네트워크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지닌 사람들을 물색하고 있다. 특히 이미 가상화 혹은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이행한 곳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원한다. 그 중에서도 VM웨어와 시트릭스에 관련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일종의 자격으로서 중요하긴 하지만 어느 쪽으로든 시장을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능력
향후 1년동안 BI 기술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3%로, 2010년 13%에 비해 증가했다.
엘리어슨 그룹의 맥브라이어티는 "BI 기술을 갖추고 있는 IT 전문가들을 더욱 많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기업들의 초점이 비용 절감에서 더 나은 사업 결정을 위해 실시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술에의 투자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버와 데스크톱 기술의 매니저인 댄 클락에 따르면, 로릴라드 담배회사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클락은 "자산 규모가 60조 달러에 달하는 이 기업은 현재 협업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셰어포인트 사용을 확대하고, 사용자를 175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늘리고자 한다. 여기에는 세어포인트를 개발, 관리하는 추가 직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나 역시 세어포인트 개발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6. 데이터센터 운용 능력
향후 1년동안 데이터센터 운영 능력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8%로, 2010년 21%에 비해 감소했다.
네트워크 구축과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운용 역시 기업들의 가상화와 클라우드 전략에 의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리드는 특히 채용 매니저들이 데이터센터 운용과 시스템 통합 등에 배경 지식을 갖춘 IT 전문가들을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엘리어슨 그룹의 CIO 밥 쿠네오는 "확실한 IT 서비스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를 이용해야 할 필요가 늘어나면서 재해 복구나 사업 연속성 관리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업들은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그들이 의존하는 시스템들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시스템들은 백업되고 복제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7. 웹 2.0 기술
향후 1년동안 웹 2.0 기술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8%로, 2010년 17%에 비해 증가했다.
갈수록 더욱 많은 업계들이 웹 2.0 기술들을 그들의 인프라에 통합시키고자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셜 미디어를 둘러싼 전문 기술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다.
리드는 "이러한 수요는 2012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닷넷, 에이잭스, PHP 등이 핵심 백 엔드 기술이 될 것이고 프론트 엔드는 다른 것 중에서도 HTML, XML, CSS, 플래시, 자바스크립트 등이 핵심이 될 것이다. 기업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그들의 고객을 유치해야 함을 깨닫고, 이런 계획을 지원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은 2012년에도 계속해서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8. 보안 기술
향후 1년동안 보안 기술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7%로, 2010년 32%에 비해 감소하였다.
정보 보안 위협은 움직이는 타겟이라는 점에서 감소한 점은 다소 의외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리드에 따르면 보안은 여전히 많은 기업들의 최고 관심사이며 특히 IT 전략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웹 기반의 모기지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모기지봇의 기술 운영 수석 부담당자인 코리 페시그는 "우리 회사에서는 보안이 최고 우선 순위이며 현재 강력한 기술적 보안 및 감사 기능에 대한 회사의 수요가 매우 높다. 다만 문제는 이 영역에서 뛰어난 재원을 찾기가 다소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9,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
향후 1년동안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가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9%로, 2010년 17%에 비해 감소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의료기관인 파트너스 헬스캐어에서 IT 채용을 관리하고 있는 인적 자원부 임원 로리 코너스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현안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바로 이 때문에 파트너스는 내년에 텔레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을 물색할 계획이다. 푸트는 "IPT(IP telephony) 기술을 갖추거나 시스코 IPCC 콜 센터 시스템에 익숙한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꽤 있다"고 귀띔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컴퓨터월드의 포캐스트 서베이에서 드러난 3년간의 채용 경향은 IT 채용 예산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드는 "지금은 비용 절감보다는 혁신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엄청난 효율성을 창출하거나, 엄청난 비용 절감을 누리거나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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